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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시가 칼럼] 요즘 대세는 캘러웨이 올 시즌 투어와 시장에서 최고의 성과 | Official Callaway Golf Korea S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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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시가 칼럼] 요즘 대세는 캘러웨이 올 시즌 투어와 시장에서 최고의 성과

2021.10.20 공유

글. 최우열 국민대 골프과학산업대학원 교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대부분의 경제와 산업이 큰 타격을 받고 있지만, 오히려 특수를 누리고 있는 분야도 있다. 골프산업도 그 중의 하나다. 사단법인 한국골프장경영협회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서 골프장을 찾은 내장객 수는 통계가 작성된 이후 역대 최고인 총 4673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170만명보다 503만명이나 늘어난 수치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 밖 활동이 제한된 가운데 자연 속에서 플레이하는 골프장이 코로나19 청정지역이라는 인식이 확산된 탓이다. 여기에 연간 2백만명이 넘던 기존의 해외 원정 골퍼들의 발이 묶이면서 이들이 국내 골프장으로 몰리는 바람에 유례없는 호황을 맞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골프의 인기는 비단 한국 뿐만이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로 해마다 골프 인구가 줄어들던 미국도 미국골프재단(NGF)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인구가 50만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년간 최대 증가다. 지난해 골프를 다시 시작하거나 새롭게 골프를 시작한 사람의 숫자도 620만명으로 역대 최대였다.

 



뛰어난 성능과 품질로 투어에서의 호성적과 높은 경영 실적을 동시에 거둔 캘러웨이골프의 기업가치 변화


코로나19 바이러스 특수 속에 골프용품업체들도 많은 수혜를 입었는데, 특히 캘러웨이골프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15억8천만달러(한화 약 1조 9천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기업가치도 올해 장중 한때 무려 68억2천만달러(약 8조원)까지 수직 상승하기도 했다.

캘러웨이골프가 이처럼 골프 용품 시장에서 높은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배경에는 소속 프로들의 투어에서의 호성적이 자리잡고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 선수나 투어 챔피언들이 어떤 골프 클럽을 사용하는 지는 일반 아마추어 주말 골퍼들의 주된 관심사 중 하나로 클럽을 구매할 때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된다.

캘러웨이는 올 시즌 남자 골프 부문에서 소속 선수인 잰더 쇼플리가 금메달을 딴 데 이어 U.S. 오픈에서 스페인의 욘 람이, PGA 챔피언십에서는 노장 필 미켈슨이 우승하는 등 4개 메이저 대회 중 2개를 석권하면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남자부 금메달리스트인 미국의 잰더 쇼플리


PGA 투어에서도 2020-21 시즌 총 49개 대회에서 무려 11명이나 챔피언을 배출했다. 뿐만 아니라 시니어투어에서도 짐 퓨릭과 아니카 소렌스탐이 메이저 대회인 남녀 U.S. 시니어오픈에서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이러한 미국 투어에서의 호성적은 한국 투어에서도 이어졌다. 한국남자프로골프투어(KPGA)에서 올 시즌 치러진 15개 대회에서 문도엽, 허인회, 문경준, 강경남, 함정우 등 5명의 골퍼가 우승을 거두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A)에서도 이소미, 김해림, 오지현, 김수지 등 4명의 골퍼가 6승을 합작했다.

투어 챔피언들의 특정 클럽과 볼이 반드시 그 제품의 우수성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시속 350km 이상의 속도로 승부를 겨루는 F1 레이싱에서 차를 모는 드라이버의 운전실력 못지않게 흔히 '머신'이라고 부르는 자동차의 성능이 중요하듯이, 한 타 차이로 우승을 다투는 골프에서 클럽과 골프공의 성능은 승패를 좌우한다.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통산 2승을 거둔 함정우


캘러웨이골프가 올 시즌 투어에서의 빼어난 성적을 바탕으로 골프용품시장에서도 좋은 평가와 함께 놀라운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데에는 경영진의 리더십과 연구개발을 중시하는 회사의 오랜 전통이 큰 역할을 했다.

현재 최고경영자(CEO)로 캘러웨이를 이끌고 있는 칩 브루어는 하버드대 경영학석사(MBA) 출신으로, 지난 1998년부터 골프용품 업계에 몸담은 베테랑이다. 지난 2012년 그의 부임 이후로 캘러웨이는 구조조정과 신제품 개발을 통해 오랜 적자의 고리를 끊고 8억4천만달러까지 추락했던 매출을 2019년 두 배가 넘는 17억달러까지 끌어 올렸다. 기업가치 역시 3억5천만달러에서 지난해 54억9천만달러로 15배 넘게 성장했다.



인공지능 설계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에픽 드라이버의 제일브레이크 기술


임팩트 시 발생하는 헤드의 변형을 막아 페이스의 반발력을 향상시킨 제일브레이크 기술, 골프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페이스 설계로 비거리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에픽 플래시 드라이버, 결코 양립할 수 없는 거리와 컨트롤을 동시에 잡아 골프공 시장에 소프트코어 혁명을 불러일으킨 크롬소프트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기술 혁신 역시 투어에서의 호성적과 시장에서의 높은 경영 실적을 뒷받침했다.



 




글. 최우열 국민대 골프과학산업대학원 교수

경영학석사 출신으로 오랫동안 경영컨설턴트와 벤처기업 CEO로 일하다 골프에 대한 관심으로 타이거 
우즈에 관한 책 <모든 아이들 안에 타이거가 산다>를 번역 출간했다. 현재는 스포츠심리학 박사로 대학에서 골프와 스포츠심리학을 가르치며, '쿠바시가'란 필명으로 여러 매체에서 골프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 본 칼럼은 캘러웨이골프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