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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시가 칼럼]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의 레슨 ①생애와 업적 | Official Callaway Golf Korea S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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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시가 칼럼]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의 레슨 ①생애와 업적

2020.07.29 공유
생애 동안 307개 LPGA 대회에 출전해 무려 69.1%의 경기를 10위 이내의 성적으로 마쳤으며, 절반 가까운 142개 대회에서 3위 이내에 들며 총 72승을 거둔 골퍼. 또 메이저 대회에서 10차례나 우승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여자골프 최초이자 유일무이한 18홀 59타 기록과 시즌 평균 타수 68타대를 기록한 골퍼. 바로 현역시절 골프여제로 불렸던 아니카 소렌스탐이다. 그녀의 생애와 골프 레슨을 몇 차례로 나누어 소개한다.

1970년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롬에서 약 48km 떨어진 작은 도시 브로(Bro)에서 태어난 소렌스탐은 12살 때 처음 골프를 시작했다. 원래 그녀는 스웨덴의 테니스 영웅인 비외른 보리를 흠모해 5살 때부터 테니스를 쳤는데, 열 살 무렵에는 스웨덴 주니어 랭킹 상위권에 들 만큼 운동신경이 좋았다.


하지만 테니스와 달리 소렌스탐은 골프에서 처음엔 그다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열여섯 살 때까지 80대 초반의 타수를 칠 정도로 향상이 더뎠을 뿐 아니라 프로선수가 될지에 대한 확신도 없었다.

소렌스탐은 스웨덴골프협회가 운영하는 훈련 캠프에 참가하면서 연습에 몰두하며 실력이 일취월장했고, 1987년 스웨덴 국가대표팀에 뽑히면서 본격적으로 선수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여기서 그녀는 자신의 인생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두 사람을 만난다. 한 사람은 헨리 레이스란 스윙코치로, 체중 이동이 잘 안 되던 소렌스탐을 위해 임팩트 직전 목표 쪽으로 머리를 돌리는 그녀만의 독특한 스윙을 가르친 사람이다.
 


스웨덴 국가대표팀 시절의 소렌스탐 (맨 아래, 사진.Golf Annika’s way)test

또 한 사람은 오늘날 세계적인 멘털코치로 유명한 피아 닐손이다. 그녀는 소렌스탐은 물론 수잔 페테르센, 최나연, 미야자토 아이, 브리타니 랭, 쩡야니, 아리야 주타누간 등 내로라하는 LPGA 스타선수들의 멘털코칭을 맡았다. 닐손을 통해 내성적이고 소심했던 소렌스탐은 강심장을 가진 여전사로 다시 태어난다.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 대학 경기에 스웨덴 대표로 참가했다가 미국 애리조나대 관계자의 눈에 띄어 장학생으로 입학하게 된 소렌스탐은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성공적인 대학 생활을 보낸다.

2학년을 마친 후 학교를 중퇴한 소렌스탐은 1992년 프로로 데뷔하며 LPGA 퀄러파잉스쿨(일명 Q스쿨)에 참가한다. 하지만 한 차 차이로 투어카드를 받지 못하고 대신 유러피안여자투어에 진출해 비록 우승은 없었지만 네 차례의 준우승으로 신인상을 받는다. 이듬해 다시 LPGA Q스쿨에 도전해 공동 28위를 기록하며 풀시드가 아닌 조건부시드로 LPGA 진출에 가까스로 성공한다.

LPGA 데뷔 첫해인 1994년에 소렌스탐은 메이저대회인 여자브리티시오픈 공동 2위 등 3번의 톱10 성적을 기록하며 유러피언투어에 이어 또 한번 신인상을 수상한다. Q스쿨을 재수하고 조건부시드로 겨우 합격할 정도로 그 시작은 미약했던 그녀의 재능이 본격적으로 만개하기 시작한 것은 1995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서부터다. 스물네살의 나이로 투어에 진출한 지 2년 만에 거둔 첫 승이었다.


90년대 이후 많은 강자들이 등장했으나, 소렌스탐만큼 투어를 압도한 골퍼는 없었다(사진.ESPN)

이때만 해도 앞으로 소렌스탐이 무려 72승을 거두며 10년 넘게 세계 여자골프계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후 그녀의 앞길에는 거칠 것이 없었다. 1995년 3승을 시작으로 2008년 은퇴하기까지 단 한 해만 빼고 매년 2승 이상씩을 올렸다. 특히 2002년에는 메이저 1승을 포함, 한 해에만 무려 11승을 거두기도 했다.

90년대 이후 카리 웹(41승), 로레나 오초아(27승), 박세리(25승), 박인비(20승), 쩡야니(15승), 리디아 고(15승) 등 내로라하는 강자들이 차례로 등장해 여자골프계를 지배했으나, 소렌스탐만큼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 골퍼는 없었다.

LPGA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을 역대 최다인 8차례나 수상했으며, 시즌 최저타수상인 베어트로피도 6차례 수상해 역대 2번째로 많이 받았다. 특히 2001년 스탠다드 레지스터 핑 2라운드에서 여자선수로는 유일하게 꿈의 스코어인 59타를 쳤으며, 2002년에는 68.70타로 여자골프 최초로 시즌 평균 68타대 스코어를 기록했다. 2003년에는 베이브 자하리어스 이후 여자골퍼로는 58년 만에 PGA투어에 초청선수로 출전했으며, 2015년에는 골프의 발상지인 세인트앤드루스 골프클럽 최초의 여성회원이 되었다.

 


타이거 우즈와 아니카 소렌스탐의 주요 기록 비교(자료. PGA/LPGA)

소렌스탐의 경기력은 남자 골프 최강인 타이거 우즈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통산 우승과 메이저대회 승수는 우즈가 각각 82승, 14승으로 72승, 10승인 소렌스탐보다 많다. 하지만 우즈가 소렌스탐보다 8년 이상 더 오래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한다면 그리 크지 않은 차이다.

우즈는 지금까지 총 360경기에 출전해 327경기(90.8%)에서 컷 통과를 했으며, 199경기(55.3%)에서 톱10을, 132경기(36.3%)에서 톱3 이상의 성적을 기록했다. 한편 소렌스탐은 307경기에 출전해 298경기(97.1%)에서 컷 통과에 성공했으며, 톱10은 212경기(69.1%), 톱3는 142경기(46.3%)를 기록했다. 18홀 최소타 기록 역시 우즈는 61타지만 소렌스탐은 59타로 우즈를 앞서고 있다.


글. 최우열 국민대 골프과학산업대학원 교수

경영학석사 출신으로 오랫동안 경영컨설턴트와 벤처기업 CEO로 일하다 골프에 대한 관심으로 타이거 우즈에 관한 책 <모든 아이들 안에 타이거가 산다>를 번역 출간했다. 현재는 스포츠심리학 박사로 대학에서 골프와 스포츠심리학을 가르치며, '쿠바시가'란 필명으로 여러 매체에서 골프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 본 칼럼은 캘러웨이골프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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