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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시가 칼럼]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의 레슨 ⑤결정의 선과 프리샷루틴 | Official Callaway Golf Korea S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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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시가 칼럼]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의 레슨 ⑤결정의 선과 프리샷루틴

2020.08.26 공유
생애 동안 307개 LPGA 대회에 출전해 무려 69.1%의 경기를 10위 이내의 성적으로 마쳤으며, 절반 가까운 142개 대회에서 3위 이내에 들며 총 72승을 거둔 선수. 또 메이저 대회에서 10차례나 우승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여자골프 최초이자 유일무이한 18홀 59타와 68타대 시즌 평균 타수를 기록한 골퍼. 바로 현역시절 골프여제로 불렸던 아니카 소렌스탐이다. 그녀의 생애와 골프 레슨을 몇 차례로 나누어 소개한다.

소렌스탐은 공을 치기 전에 공 뒤에서 섰을 때 모든 것을 결정한 뒤에 스윙에 들어간다. 일단 어드레스를 시작하면 더는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는다. 클럽의 정렬과 몸의 자세가 완성되면 주저 없이 곧장 스윙에 들어간다.

아마추어 주말골퍼들은 대부분은 이와는 정반대로 한다. 공 뒤에서는 아무 생각 없이 서 있다가 막상 어드레스에 들어가면 그제야 비로소 이런저런 생각을 하기 시작한다. “저쪽으로 조준하는 게 맞나?”, “클럽이 조금 짧지는 않을까?”, “오른쪽이 오비인데 더 왼쪽으로 봐야 하나?”, “지난주 레슨프로가 지적한 게 뭐였더라?” 등등.

 


공 뒤 결정의 선 앞에서 모든 것을 결정하면 곧바로 스윙에 들어간다 (사진 Golf Annika’s way)

이런 식으로 자꾸 생각이 꼬리를 물다 보면 스윙이 주저되고, 두려움마저 들면서 제대로 된 스윙을 하기란 거의 불가능해진다. 소렌스탐은 이런 문제를 고칠 수 있는 좋은 방법을 제시한다. 공 몇 미터 뒤에 선이 하나 있다고 상상하는 것이다(사진에서는 시범을 위해 클럽을 바닥에 뉘어 놓았다). 그녀는 그것을 결정의 선이라고 부른다.

일단 그 선을 넘어 공 쪽으로 가면 생각은 더는 하지 않고 오직 자신이 할 샷과 목표에만 집중하는 것이다. 혹시라도 이미 내린 결정에 대해 의심이 들거나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면 다시 결정의 선 뒤로 가서 확신이 들 때까지 새롭게 생각을 시작한다.

어드레스에 들어갔을 때는 스윙에 대한 생각을 한 가지 이상 하는 것은 좋지 않다. “백스윙 때 클럽을 낮게 뒤로 보내자”, “다운스윙을 천천히 시작하자”, “어깨 회전을 충분히 하자” 등과 같이 지금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오직 한 가지만을 생각하자.

일단 결정한 스윙을 실행할 때는 모든 것을 단순화하는 것이 좋다. 목표를 조준하고 자세를 잡고 그대로 스윙하라. 어드레스를 시작해 스윙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을수록 샷이 놀랍도록 안정되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2001년 스탠다드 레지스터 핑 2라운드에서 59타를 기록했을 때였다. 소렌스탐은 전반 여덟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기록하는 등 13개 홀에서 12개의 버디를 기록 중이었다. 이럴 때는 자꾸 앞일을 미리 생각하며 가능성을 따져보게 된다. “여기서 버디를 잡으면 59타가 되고, 또 버디를 잡으면 58타가 되고…”

다행히 소렌스탐은 이런 식으로 자꾸 생각하다 보면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기게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따라서 다시 경기에 집중하면서 한 번에 샷 하나만을 생각했다. 그녀에게는 이럴 때 잃었던 초점을 되찾게 해주는 나만의 비장의 무기가 있었다. 바로 프리샷루틴이다.

 


소렌스탐은 일관된 플레이를 위해 항상 똑같은 루틴 동작을 반복한다 (사진 Golf Annika’s way)

소렌스탐은 샷을 하기 전 플레이가 잘 되든 안 되든 항상 일정한 루틴 동작을 거친다. 정해진 루틴을 수행하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플레이도 놀랄 만큼 일관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녀의 루틴 동작은 다음과 같다. 먼저 내가 하려는 샷에 대해 캐디와 상의한 후 적절한 클럽을 선택한다. 그런 다음 공 뒤로 곧장 가서 공을 보낼 목표선을 결정한다. 연습 스윙을 몇 차례 하면서 원하는 샷의 탄도와 모양을 머릿속으로 그린 후, 다시 공 뒤쪽으로 걸어가서 목표선을 최종적으로 확인한다.

모든 준비가 끝나면 공 쪽으로 걸어가서 가장 먼저 클럽페이스를 목표선에 수직으로 정확히 맞춘다. 이때 공 앞 약 30-60cm 지점의 나뭇잎이나 디보트 자국 등 한점을 중간목표로 정해서 조준을 하면 한결 쉽다. 다음 자세를 정렬하고 팔과 어깨의 긴장을 풀면서 마지막으로 목표를 한번 쳐다본 후 곧바로 자신 있게 스윙을 한다.







 


글. 최우열 국민대 골프과학산업대학원 교수

경영학석사 출신으로 오랫동안 경영컨설턴트와 벤처기업 CEO로 일하다 골프에 대한 관심으로 타이거 우즈에 관한 책 <모든 아이들 안에 타이거가 산다>를 번역 출간했다. 현재는 스포츠심리학 박사로 대학에서 골프와 스포츠심리학을 가르치며, '쿠바시가'란 필명으로 여러 매체에서 골프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 본 칼럼은 캘러웨이골프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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