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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시가 칼럼]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의 레슨 ⑥숏게임 | Official Callaway Golf Korea S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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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시가 칼럼]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의 레슨 ⑥숏게임

2020.09.15 공유
생애 동안 307개 LPGA 대회에 출전해 무려 69.1%의 경기를 10위 이내의 성적으로 마쳤으며, 절반 가까운 142개 대회에서 3위 이내에 들며 총 72승을 거둔 선수. 또 메이저 대회에서 10차례나 우승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여자골프 최초이자 유일무이한 18홀 59타와 68타대 시즌 평균 타수를 기록한 골퍼. 바로 현역시절 골프여제로 불렸던 아니카 소렌스탐이다. 그녀의 생애와 골프 레슨을 몇 차례로 나누어 소개한다.

2003년 5월 소렌스탐은 텍사스 포트워스에서 열린 PGA투어 뱅크 오브 아메리카 콜로니얼에 초청선수로 출전한다. 여자골퍼가 남자 프로골프대회에 출전한 것은 1945년 베이브 자하리어스 이후 58년 만이었다. 비록 컷 통과에는 실패했지만, PGA투어 선수들과 경쟁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골프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당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그린 주변이면 어디에서든 러프에서도 공을 홀 가까이에 척척 붙이는 PGA투어 선수들의 플레이였다. 소렌스탐은 PGA투어 선수들보다 자신의 숏게임 실력이 현저히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실제 경기에서 드라이버샷과 아이언샷은 PGA투어 선수들에게 크게 밀리지 않았지만, 퍼팅과 숏게임은 출전한 선수 중 거의 꼴찌 수준에 머물렀다.

 


2003년 PGA투어 대회 출전 당시의 소렌스탐(사진.골프다이제스트)

여기에 큰 자극을 받은 소렌스탐은 연습시간의 70%를 숏게임에 할애하며 그린 주변에서의 감각과 상상력을 발전시키려고 노력했다. 덕분에 직후에 개최된 두 번의 LPGA 대회에서 잇달아 우승할 수 있었다. 이뿐 아니라 그 해에만 LPGA챔피언십과 여자브리티시오픈 등 2개의 메이저대회를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까지 달성할 수 있었다.

평소 페어웨이 안착율과 그린적중률이 좋았던 그녀는 숏게임 능력이 향상되면서 설사 그린을 놓치더라도 언제든 파를 지킬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한다. 특히 타이거 우즈가 해준 칩샷에 대한 조언이 큰 도움이 되었다.

원래 소렌스탐은 7번 아이언, 9번 아이언, 피칭웨지 등 다양한 클럽으로 칩샷을 했었다. PGA투어 대회 출전을 앞두고 우즈와 함께한 연습라운드에서 그가 주로 로브웨지로만 칩샷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즈는 물론 시합에 참가한 다른 PGA투어 선수들 대부분도 마찬가지였다.

우즈는 로브웨지 하나로 칩샷을 할 것을 권하면서, 아울러 클럽 하나로 다양한 탄도와 거리의 샷을 하는 요령을 알려주었다. 소렌스탐은 우즈의 조언대로 로브웨지 한 클럽으로만 칩샷을 하면서 거리감도 좋아지고 샷도 더 정확해지면서 홀을 직접 노리는 적극적인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연습량이 많지 않은 주말골퍼들 역시 다양한 클럽보다는 하나의 클럽으로 숏게임을 할 것을 추천한다.

샷의 탄도는 그린 주변에서의 거리 조절의 핵심이다. 만약 홀과 공 사이에 벙커와 같은 장해물이 없고, 공간 또한 충분하다면 가능한 한 낮은 탄도의 칩샷을 구사해서 많이 구르도록 하는 것이 좋다. 높은 탄도의 샷보다 낮은 탄도의 샷이 거리를 조절하기가 훨씬 쉽기 때문이다. 높은 탄도의 샷은 백스핀이나 지형의 영향으로 지면에 떨어진 후 공이 어디로, 얼마나 굴러갈지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

 


칩샷 준비 자세(좌)와 임팩트 때 자세(우) 비교(사진.Golf Annika’s way)

낮은 탄도의 칩샷은 위의 사진 왼쪽처럼 오른쪽 발꿈치 바로 안쪽에 공을 놓고 팔과 클럽은 알파벳 소문자 y 모양이 되도록 손을 클럽헤드 왼쪽에 두고 체중 역시 좀 더 왼쪽에 실은 뒤 샷을 하면 된다. 이 상태에서 어깨를 마치 퍼팅하듯이 앞뒤로 흔들면서 팔과 클럽의 y자 모양이 피니시까지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윙 중에는 머리는 움직이지 않고, 팔은 힘을 빼고 부드럽게 유지하되 손목은 고정한 채 절대 움직이지 않으면서 임팩트 구간에서 클럽 헤드를 가속한다. 클럽은 지면을 스치듯 공을 쳐서 목표 쪽으로 보내는데, 이때 양손은 위의 사진 오른쪽처럼 임팩트 구간에서 항상 클럽헤드보다 앞서가야 한다. 그래야만 뒤땅을 치지 않고 공을 아래로 내리칠 수 있어 정확히 공을 때릴 수 있다.

주말골퍼 중에는 칩샷을 할 때 자주 뒤땅을 치는 골퍼가 많다. 뒤땅을 치는 이유는 임팩트 순간 손목을 마치 위로 퍼 올리는 듯한 모양이 되는 이른바 ‘스쿠핑’(scooping) 동작이 나오기 때문이다. 즉, 왼쪽 손목이 일찍 공 쪽으로 구부러지며 스윙의 최하점이 공 오른쪽으로 이동하면서 클럽헤드가 공보다 지면에 먼저 닿는 것이다.

 

 
칩샷 뒤땅을 교정할 수 있는 연습 방법(사진.Golf Annika’s way)

칩샷을 할 때 뒤땅을 자주 치는 골퍼라면 다음과 같은 연습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먼저 클럽 두 개를 아래 사진처럼 서로 반대 방향으로 맞닿게 하여 그립을 겹쳐 잡은 다음, 이 상태로 칩샷 스트로크를 해보는 것이다. 만약 칩샷 도중 손목을 불필요하게 움직인다면 맞잡은 위쪽 클럽 샤프트가 몸 옆쪽을 때리게 될 것이다. 앞서 설명한 정확한 자세로 칩샷을 하게 되면 클럽 샤프트가 몸에 부딪히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샷의 탄도는 공의 위치로 조절한다. 즉 낮은 탄도로 공을 그린에 올린 뒤 많이 굴리고 싶다면 공을 오른발 앞에 두고 양손은 스탠스 왼쪽에 둔다. 만약 중간 탄도의 샷을 하고 싶다면 공을 양발 뒤꿈치 중앙에 두고, 높고 부드럽게 착지하는 샷을 하고 싶다면 스탠스 중앙에서 약간 왼쪽에 공을 두고 양손은 공과 거의 일직 선상에 놓이도록 한 후 똑같이 샷을 하면 된다.






 


글. 최우열 국민대 골프과학산업대학원 교수

경영학석사 출신으로 오랫동안 경영컨설턴트와 벤처기업 CEO로 일하다 골프에 대한 관심으로 타이거 우즈에 관한 책 <모든 아이들 안에 타이거가 산다>를 번역 출간했다. 현재는 스포츠심리학 박사로 대학에서 골프와 스포츠심리학을 가르치며, '쿠바시가'란 필명으로 여러 매체에서 골프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 본 칼럼은 캘러웨이골프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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