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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시가 칼럼]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의 레슨 ⑧라운드 운영 전략과 멘탈 관리

2020.10.06 공유
생애 동안 307개 LPGA 대회에 출전해 무려 69.1%의 경기를 10위 이내의 성적으로 마쳤으며, 절반 가까운 142개 대회에서 3위 이내에 들며 총 72승을 거둔 선수. 또 메이저 대회에서 10차례나 우승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여자골프 최초이자 유일무이한 18홀 59타와 68타대 시즌 평균 타수를 기록한 골퍼. 바로 현역시절 골프여제로 불렸던 아니카 소렌스탐이다. 그녀의 생애와 골프 레슨을 몇 차례로 나누어 소개한다.

소렌스탐은 스윙이나 퍼팅보다 영리한 라운드 운영을 자신의 강점 중 하나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녀가 LPGA 최초이자 유일하게 68타대 시즌 평균 타수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도, LPGA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여섯 차례나 시즌 최소 평균 타수상인 베어트로피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던 비결도 이때문이다.

소렌스탐은 홀을 시작하기 전 항상 공을 어디로 쳐야 할지, 어디로 치는 것이 더 좋을지를 파악해 플레이한다. 즉, 주어진 라이에서 어떤 샷을 가장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지, 어떤 각도로 샷을 해야 공을 멋지게 그린에 올릴 수 있는 지, 공격적인 플레이는 언제 하는 것이 좋고, 언제 하는 것이 나쁜지 늘 한 샷 앞서서 생각한다.

티샷을 할 때는 단순히 똑바로, 멀리 보내려 하기보다는 코스를 분석해 페어웨이 벙커나 워터해저드 그리고 러프를 피하면서 공을 그린에 올릴 수 있는 좋은 위치에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드라이버로 쳤을 때 페어웨이 벙커에 공이 빠질 위험이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페어웨이 우드로 티샷을 해서 공을 벙커보다 짧게 보낸다.


영리한 라운드 운영은 티잉구역에서부터 시작된다.(사진.Golf Annika’s way)

주말골퍼들은 대부분 티잉구역에 서면 오른쪽이나 혹은 왼쪽은 고려하지도 않고 아무 생각없이 그냥 티잉구역 중앙에 티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티잉구역 중앙에 티업을 하기 전에 먼저 코스 내 위험 지역의 위치를 살펴야 한다.

만약 위의 사진처럼 페어웨이 오른쪽에 벙커나 페널티구역이 있다면 티잉구역 오른쪽 끝에 공을 티업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위험 지역을 피해 반대쪽으로 겨냥하기가 더 쉽기 때문이다. 티업을 할 때는 자신의 평소 구질 역시 고려해야 한다. 평소에 페이드를 친다면 오른쪽 티마커 가까이에 티업을 한 뒤, 왼쪽을 겨냥해 공이 페어웨이 중앙으로 휘어지도록 해야 한다. 만약 공이 페이드가 걸리지 않고 스트레이트로 날아가더라도 페어웨이에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파5 홀에서는 그린에서 티까지 거꾸로 플레이한다는 생각으로 라운드를 운영한다. 즉, 투 온이 가능한 경우가 아니면 드라이버를 잡지 않고 페어웨어우드를 선택해 공을 페어웨이로 안전하게 보낸 다음 세 번째 샷을 하기 가장 좋은 위치와 가장 자신 있는 거리에 공을 보내려고 한다.

도그렉홀을 만나게 되면 무조건 긴 클럽으로 코너를 가로지르려고 하기 보다는 먼저 코너를 가로지르는 것이 얼마나 이익이 되는지를 따져보라. 코너를 가로질렀을 경우, 다음 샷을 우드나 롱아이언 대신 훨씬 짧은 클럽으로 그린을 노릴 수 있게 된다면 모험을 해라. 그러나 두 세 클럽 정도의 차이만 난다면 굳이 위험을 감수할 필요는 없다.

그보다는 공이 있는 곳에서 도그렉이 시작되는 곳과 반대쪽 페어웨이가 끝나는 곳까지의 거리를 확인하고 두 지점 사이에 안전하게 공을 떨어뜨릴 수 있는 클럽을 선택해서 플레이한다. 예를 들어 도그렉이 시작되는 지점까지가 200야드, 반대쪽 페어웨이 모퉁이까지가 230야드라면 210야드나 215야드 정도를 안전하게 보낼 수 있는 클럽을 선택한다.

또 샷이 평소 자연스런 구질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한다. 홀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휘어져 있는데 평소 페이드를 치는 골퍼라면 괜히 드로를 구사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도그렉 왼쪽 가장자리를 겨냥해 페어웨이 중앙 쪽으로 공이 떨어지도록 샷을 하는 것이 좋다.

열 번 중 여섯 번 이상 성공할 수 없는 샷은 실전에서 절대 시도하지 않는다.(사진.Golf Annika’s way)

많은 골퍼가 쉽고 뻔한 샷보다는 멋진 샷을 하려고 한다. 그러나 언제든지 자신이 잘하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 만약 어떤 샷을 열 번 중 고작 여섯 번 정도밖에 성공시킬 수 없다면 연습장에서 더 연습하고 실전에서는 가능한 한 시도하지 않는 편이 낫다.

위의 사진을 보면 공을 깊은 러프에 빠져있고, 그린 뒤에 워터해저드가, 핀 앞쪽에는 벙커가 있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럴 때는 직접 핀을 노리기보다는 그린 중앙을 향해 안전하게 플레이해야 한다.

그린을 공략할 때도 항상 핀 좌우로 그린이 몇 야드 정도 되는지 확인한다. 항상 공을 똑바로 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실수할 경우를 생각해 핀 좌우로 약간의 여유를 남겨놓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핀 오른쪽은 그린이 15야드, 왼쪽은 5야드 정도이고 그린 왼쪽에 벙커까지 있다면 핀을 직접 겨냥하기보다는 목표를 오른쪽으로 몇 야드 더 옮겨 샷을 한다.

골프를 하다 보면 항상 좋은 샷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나쁜 샷도 나온다. 나쁜 샷을 가장 적게 하면서 동시에 나쁜 샷으로 인해 최악의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영리한 플레이를 하는 사람이 이기는 경기가 바로 골프다.

프로암대회에 나가보면 이상하게도 아마추어 골퍼들은 항상 파5 홀에서는 너무 긴 클럽을 잡고, 반대로 파3 홀에서는 짧은 클럽을 잡는 경향이 있다. 샷이 목표한 것보다 짧거나 길게 되었을 때 공이 어디서 멈추게 될지를 늘 고려해야 한다.

확신이 들지 않을 때는 안전하게 플레이하라. 라운드 당 두 세타 정도는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만약 핀이 그린 앞쪽에 있거나 그린보다 짧은 거리에 장해물이 있다면 긴 클럽을 선택해 공을 핀 너머로 날린다. 반대로 핀이 그린 뒤쪽에 있고 그린 너머에 장해물이 있다면 짧은 클럽을 선택해 공을 핀보다 짧게 보낸다.

소렌스탐은 홀마다 위험을 감수하는 것은 단 한 번만 시도한다. 일단 실수가 나온 다음, 이를 만회하려고 무리한 샷을 시도하다 연달아 실수가 나오게 되면 큰 스코어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는 달리 프로암에서 만난 주말골퍼들은 늘 위험을 감수한다.


소렌스탐은 “두려움에 맞서라!”는 자기암시로 항상 강한 멘탈을 유지했다.(사진.Golf Annika’s way)

첫 번째 홀 첫 번째 티샷은 누구에게나 늘 긴장되고 두려운 일이다. 소렌스탐도 마찬가지였다. 여자골프를 대표해 PGA투어에 출전했을 때 특히 그랬다. 전 세계 골프팬과 매스컴이 주목하고, 4만 명이 넘는 갤러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티샷을 해야만 했다.

소렌스탐은 이때도 평소와 다름없는 프리샷 루틴과 천천히 깊이 들이 내쉬는 횡격막 호흡법으로 긴장을 풀어주면서 최대한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또 부정적인 결과에 대해 생각할수록 불안과 긴장을 유발해 나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커진다. 따라서 워터해저드를 앞에 두고 ‘물에 빠지면 안 돼’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부드럽게 스윙해서 물을 넘기자’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해야 한다.

소렌스탐은 어렸을 때 우승 연설을 하는 것이 두려워 일부러 마지막 홀에서 쓰리 퍼트를 한 적이 많았다. 하지만 결과를 두려워하지 않고 두려움에 맞서는 용기로 이런 자신을 극복한 후 한 단계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고 한다. 현역시절 그녀는 불안이 엄습해 올 때마다 모자챙에 써둔 “두려움에 맞서라”는 문구를 보고 당시의 소중한 경험을 떠올리며 이를 극복했다.









글. 최우열 국민대 골프과학산업대학원 교수

경영학석사 출신으로 오랫동안 경영컨설턴트와 벤처기업 CEO로 일하다 골프에 대한 관심으로 타이거 우즈에 관한 책 <모든 아이들 안에 타이거가 산다>를 번역 출간했다. 현재는 스포츠심리학 박사로 대학에서 골프와 스포츠심리학을 가르치며, '쿠바시가'란 필명으로 여러 매체에서 골프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 본 칼럼은 캘러웨이골프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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